티스토리 뷰

돌이 지나면서 아이가 먹는 음식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유아기 때 보다 더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

 

다양한 음식과 식감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책무 중 하나 일 것임에도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도 사실 아이가 먹을 음식에 대해서는 도전해 볼 엄두를 잘 내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와 빈도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태어날 때부터 곰손이 었던 것이 원망스럽다.

 

히려 이유식은 쉬웠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기본 육수를 준비하고, 몇 가지의 재료를 다져서 섞어주기만 하면 되니까.

 

그래서 배달 이유식을 알아 보게 되었다.

각종 향신료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는 신랑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어릴 때 부터 보다 다양한 맛과 향에 대한 경험을 쌓길 원했다.

 

그런데 막상 시키려고 보니, 두려움이 앞섰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지......사먹는것은 처음이라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선택기준을, 아래 네 가지로 두고 어디서 시켜먹을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1) 후기가 괜찮은 유명한 이유식 회사

2) 메뉴구성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곳

3) 염분이 적은 곳

4) 가격이 합리적인 곳

 

그래서 첫 주문 업체로 선택한 풀무원 베이비&키드

(절대, 광고성 리뷰가 아니다.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다.)

 

1. 배달 과정

: 밤 12시~새벽사이에 지역 담당자가 문앞에 걸린 보냉백에 배달 해 준다.

(지역마다 배달 시간은 다른 것으로 추정)

첫 배달일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공동현관문이 있는지, 현관문에 비밀번호가 있는 지 등의 상세정보를 확인 한다.

2. 보냉백 관리 

: 매번 배달 시, 새로운 아이스 팩으로 교환하여 더운 날씨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배달 해준다.

첫 주문 시, 보냉백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 (₩4,000원)

3. 배달 상태

: 아래 사진과 같이 두개의 메뉴가 한 set로 구성되어 비닐 포장되어 있다.

4. 유통기한

: 배달 일자 기준으로 유통기한은 약 1주일 정도이다.

그런데 배달 이후 2~3일이 지나면, 밥을 데워도 약간 딱딱하게 굳은 것 같은 느낌이라, 아이에게 주기에는 무언가 찜찜했다. 그래서 부득이한 경우로 바로 먹이지 못하고 며칠 경과될 경우, 덥밥 위의 양념을 긁어서 새로 한 밥에 버무려서 주는 것을 추천한다.

5. 원재료명 및 함량 :

 원재료의 경우, 풀무원 베이비밀 사이트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국산 유기농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함량의 경우, 개인적으로 고기 함량은 다소 아쉬웠다.

물론 엄마가 직접 한 것 처럼 푸짐할 수 없겠지만, 한우메뉴는 고기가 다져진 상태로 들어가서 돌이 지난 아이가 식감을 거의 즐길 수 없고, 약간의 건더기감만 느껴지는 소스정도로 들어가 있다.

6. 데우는 법

: 포장을 열고 뚜껑을 열면 아래와 같이 데우는 법이 나온다.

설명대로 비닐을 일부 뜯어서 1분 30초이상을 전자레인지로 데우게 되면, 포장용기안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때문에, 식히는데 한참 걸리고 용기에 환경호르몬은 없을까?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따라서 사기그릇 또는 내열그릇에 옮겨서 1분정도 데우는게 적당할 것 같다.

7. 덮밥구성

: 맨처음 주문해서 아이에게 데워먹일 때, 나는 무작정 덮밥 양념만 온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밥을 따로 준비했었는데,

밥이 아래 깔려있고 위에 양념이 올려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굳이 밥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햇반처럼, 집에 밥이 없을 때에도 부담없이 데워먹일 수 있었다.

(이게 습관이 되다보니, 밥을 안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

 

8. 아이 한끼 완성!

개인적으로 베이비 밀만 주기에는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반찬과 국을 따로 준비해서 한끼 식사를 준비한다.

식판의 다섯칸을 매번 채우는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베이비밀의 영양덮밥을 추가해서 주면, 왠지 영양학적으로 더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서

엄마는 뿌듯하지만,

아이들은 사실 맨밥을 더 좋아할 수도  사실..ㅎㅎㅎ

( TIP : 매 끼니 배달 이유식을 주기보다, 집밥(흰살밥)이랑 돌아가면서 주는게 반응이 더 좋다.)

 

 

* 풀무원 베이비&키즈 후기 이유식 시식후기 총평

◈ 맛 & 영양          : ★★★★

◈ 가격                  : ★★★☆☆

◈ 메뉴구성           : ★★★☆☆

◈ 재구매의사        : ★★★★

 

 결론적으로, 인위적인 조미료 또는 향신료가 들어가 있지 않아 건강한 맛이고 영양 밸런스가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2주 이상 주문해서 먹다보면 비슷한 메뉴가 돌아가는 느낌이라 나중에는 아이가 좀 질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가격은 절대적으로는 사악하지만, 업계 평균 및 한여름에 음식물쓰레기 처리할 생각하면 나름대로 합리적일 수 있다.

워킹맘처럼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는 비상용으로 구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이다.  (내 경우, 1주일에 2번 정도 시켜서 급박할 때 활용해 볼 생각이다.)

댓글
댓글쓰기 폼
공지사항
Total
22,496
Today
8
Yesterday
15
링크
«   2020/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